나왕엔다 명예기자 |
이번에는 매우 유혹적인 인도네시아 요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쌀을 주식으로 하며, 음식을 볶거나 삶을 때 마늘과 고추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요리는 한국에서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므로 접근성이 낮아 본국의 음식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요리를 즐기고 싶은 갈망을 억제하며 지내 왔습니다.
사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은 원하는 요리를 가족들에게 택배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리의 형태로는 유통기한이 짧아 배송 도중 부패하기 때문에 대신 인도네시아 식재료를 택배로 받습니다. 저도 약 12년 전에는 인도네시아 음식을 너무 먹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부탁드리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식만 파는 식당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식재료를 구매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전에도 인도네시아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 하나, 둘 생겼고 지금은 많은 식당이 인도네시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식당 중 대전광역시 은행동에 있는 "Bali resto" 식당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렌당 " Rendang", 미트볼 "Bakso", 소토 "Soto", 볶음밥 "Nasi Goreng", 볶음면 " Mi Goreng", 잉어구이 " Gurame Bakar", 사테 "Sate", 치킨페셀 "pecel Ayam"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게 한쪽에는 기도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인도네시아인이기 때문에 본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스, 라면, 과장 등 식료품들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부모님이 만들어준 손맛이 느껴져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본국의 요리를 즐기고 싶어 하는 갈망을 "Bali resto" 식당을 방문함으로써 해소하기도 합니다.
대전에서 공부하는 일부 인도네시아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Bali resto"는 "할랄" 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손님들은 가끔 제공하는 특선 요리를 즐기기 위해 매일 식당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과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Bali resto" 식당을 추천합니다.
나왕엔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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