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주민 화합과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류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21일 오류동 대흥침례교회 내 선교센터 3층에서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토지 등 소유자 127명 중 94명이 참여해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윤희 추진위원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하고, 감사, 이사 대의원 등을 구성했다.
이날 총 8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세부적으로는 ▲조합 정관(안) 동의의 건 ▲조합 업무규정(안) 동의의 건 ▲조합 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선출의 건 ▲조합 대의원 선출의 건 ▲조합 운영비 예산(안) 동의의 건 ▲창립총회 개최비용 동의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동의의 건 ▲총회 의결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사항 동의의 건 등이다.
이윤희 조합장은 "조합을 설립하고자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조합원) 덕분에 단기간에 추진위원회 업무를 종료하고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조합이라는 큰 배를 타고 가는 숙명적인 동반자로서 사업 발전을 위해 뭉쳐진 큰 힘으로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앞으로 그 어떤 난관이 닥쳐오더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오류동 1구역 재개발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7년 사업이 추진됐지만, 금융위기와 동의율 부족 등으로 사업이 표류해 존치관리구역으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와 주택가격 상승 시기가 맞물려 정비구역 4년 만인 2020년 8월 추진(준비)위원회 구성, 구역 재지정을 신청했다.
이어 관련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오류동 1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로 사업 부활 신호탄을 올렸다.
당초 보다 부지(5만4812㎡)와 세대수(690세대)는 줄었지만, 오류동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오류동 1만8370㎡ 일원에 공동주택 31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GS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지는 역세권 입지의 재개발 구역의 엄청난 호재는 물론 학군과 생활, 교통 인프라 등 입지적으로 강점이 있다"며 "사업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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