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제2집무실' 호재에도 세종 집값 43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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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제2집무실' 호재에도 세종 집값 43주째 하락

5월 셋째주 0.13% 떨어져...단기 급등후 피로감 지속
대전 20주째 하락...서구 0.09% 가장 많이 떨어져

  • 승인 2022-05-19 16:25
  • 신문게재 2022-05-20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아파트 5월
5월 셋째 주(16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이전 호재에도 세종시 집값이 4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년 전 '천도론'이 제기돼 치솟았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6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0.13% 내렸다. 2021년 7월부터 11개월째 하락해 이 기간 6.81% 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정치권발 세종시 '천도론'이 불붙으며 전국 상승률(44.9%) 1위를 기록했던 집값의 단기 급등의 피로감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세종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실거래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새롬동 한 아파트(전용면적 107.6708㎡)의 경우 지난해 10월 14억9500만 원(11층)에서 올해 4월 13억2000만 원(11층)으로 1억 7500만 원이 떨어졌다.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과 매물적체 영향으로 하락 폭 확대가 이어졌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2년 전 부동산 호황 때와 다르게 지금은 오를 대로 오른 집값과 고금리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양도세 중과 유예와 집무실 등 각종 호재로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이후엔 가격이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도 20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가 0.0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유성구(0.08), 대덕구(0.04%), 중구(0.03%) 순이다. 동구는 유일하게 보합(0.00%)을 기록했다.

충남은 7주째 내렸으며, 충북은 0.0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 폭을 그대로 이어갔다.

수도권(-0.02%→-0.02%)은 하락 폭 유지했고, 서울(0.00%→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도 지난주(-0.01%) 하락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폭 확대, 서울(0.00%→0.00%)과 지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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