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중부권 최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5개 단지가 5월 28일 통합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994년 준공된 엑스포아파트는 1단지 906세대, 2단지 972세대, 3단지 703세대, 4단지 873세대, 5단지 504세대 등 51개 동 총 3958세대로 이뤄졌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최대 15%까지 세대수가 늘어나 45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진행의 첫발인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는 올해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설립을 위해선 소유주 3분의 2 이상 동별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사업 결의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전기수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은 "재건축과 달리 사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재건축 초과 이익환수제 대상 제외돼 노후 아파트의 현실적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꼽힌다"며 "엑스포 5개 단지는 노후화가 심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설을 새롭게 바꿔 중부권 최대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 추진에 이례적으로 정치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 힘 대전시장 후보,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진동규 유성구청장 후보,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훈풍이 불면서 지역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전 지역 최초 진행하는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 5개 단지는 물론, 서구 탄방동 녹원아파트가 추진위를 구성하고 스타트를 끊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11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건축의 경우 전면철거로 짓다 보니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을 기부 체납해야 하고, 초과 이익을 환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30년 이상이 된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할 수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업 기간 등이 짧은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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