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음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 공존에 대한 인식과 수용성 제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상호문화 이해를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한다. 자격 기준에 충족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다이음 강사들은 다누리 배움터 온라인 교육 및 센터의 양성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강의 시연을 통한 최종 점검을 거친 후 전문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센터는 올해 3명(중국, 일본, 태국)의 결혼이민자 다이음 강사를 선발하여 다양한 문화 이해교육과 체험내용으로 교육신청기관을 찾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다이음 강사 활동 중인 유아려(중국) 선생님과 따이(태국)선생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A1 유아려 : 안녕하세요. 대전 서구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엄마 유아려라고 합니다. '노력하는 만큼은 삶이 달라진다'는 가치를 인식하면서 2004년도 한국으로 유학하러 왔습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남편을 만나 지금 1남 1녀와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이 : 저는 태국에서 온 따이입니다. 한국에 온지 3년 되었고 다문화이해교육 강사 활동은 2019년부터 조금씩 시작했고 이번에는 대전광역시가족센터에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강사가 된 소감
A2 유아려 : 유학생 생활에서 다문화 가정으로 되면서 많은 어려움과 이해심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사회에서 바라본 시선은 유학생 생활에 비해 많이 다릅니다. 이러한 편견을 해소하고 상호문화 이해 증진하기 위해 다이음 강사를 지원하게 되었고 6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 경험이 있어서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이음 강사교육을 받고 출강 준비하는 단계라 소감이라는 것보다 지금의 기분이 많이 설레고 기대됩니다.
따이 : 사실 제가 다른 선생님보다 경험이 많이 없는데 이번에 상상 못 하게 합격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이음 사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태국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기대됩니다.
유아려 강사 |
A3 유아려 : 저는 대학에서 강의경험이 있지만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다이음 강의 대상은 어린이집(4~7세) 유치원(5~7세), 초등 저학년(8~12세) 이렇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4~7세의 친구들에게 한글도 어렵고 뭐를 해주어야 하나? 고민 끝에 중국어 동화책이나 율동 놀이, 노래, 전통 옷을 입을 수 있게 여러가지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집에서 많은 발음 연습을 하고 쑥스럽지만 춤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따이 : 제가 온라인 수업 해봤지만 이번에 직접 아이들을 만나서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틀린 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 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국문화에 관련된 놀이감, 축제, 의상, 악기 등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4. 과정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새롭게 배운 점이나 도움이 되었던 점은 어떻게 있나요?
A4 유아려 : 대화가 되어야 소통이 됩니다. 준비과정을 통해 제 한국어 발음을 더 신경 써서 하였더니 이전보다 훨씬 좋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보다 아이들과 소통방법과 서로 이해하면서 더 존중하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이 :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교육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한국어로 수업하면서 발음과 말하기는 아직 부족해서 많이 연습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센터에서 교육을 해주고 강사활동에 대한 모습 발음 활동 등을 가르쳐줘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이 강사 |
A5 유아려 : 문화 다양성 시대에서 우리가 모두 문화적 차이를 수용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자가 되자. 다이음 강사도 "어울림"을 기억하기 위해 자기 나라를 소개하기에 노력하며 앞으로 서로 존중하고 문화 다양성 사회의 실천에 앞장서 봅시다.
따이 : 한국은 제가 살던 고향과 많이 다르지만 태국에 대한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더 잘 알려주고 싶은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더 좋은 다문화이해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노력하며 강사과 관련된 교육도 들으려고 합니다. 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음 강사는 출신국의 문화를 보다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사회통합을 기여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호문화를 이해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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