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에서 진행하는 설명회 일정이 길어진 탓에 5월 말 공개토론회 일정이 확실치 않아, 교수회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 교수회는 12일 오후 4시 30분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립대학 통합 논의 시작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공청회 개최 여부, 시기 등을 얘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희권 충남대 교수(교수회장)는 "12일 오후 4시에 회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당초 5월 말 대학본부에서 공개토론회 일정을 계획했으나, 설명회 일정이 길어져 연기됐다. 대학이 계획한 공개 토론회가 연기되면서 교수들 중심으로 공청회를 논의 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대는 기획처 주관으로 앞서 4월 20일부터 대학 통합 논의 시작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구성원들에게 통합에 대한 논의 시작 여부를 묻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자 개최했다. 원래대로라면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설명회를 진행했어야 하나, 해당 설명회는 5월 4일까지 진행됐다.
이어 17일부터는 일부 구성원들의 참여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단과대학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재로서는 17일부터 약대, 자연대, 경상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과대학별 찾아가는 설명회는 6월 말까지 예고돼 있긴 하나 변동 가능성이 크다.
결국 5월 19일 마지막 설명회를 마친 이후에 계획됐던 공개 토론회 일정도 연기됐다. 통합 논의를 대외적으로 얘기할지에 대한 판단 또한 6월 말에 예고 됐었으나, 이 조차도 변경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설명회를 진행해보니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찾아가는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변동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일정에 대한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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