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오후 2시 전주 풍남문 특설무대.
싱어송라이터인 정연 가수의 가요무대 트롯빅쇼가 펼쳐지는 곳이다. 전국 각지에서 정연 가수의 후배, 제자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함께 해주려 달려왔고, 진안고을 구봉산 아로니아로 유명한 김천복 내외도 오셔서 축하에 동참했다.
그런데 우선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오늘 이 무대를 올리기 위해 후원을 해준 단체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한국상권연합 전북지부, 한옥마을 상인회, 서학예술마을 주민협의회, 전북라마다호텔, 왱이집콩나물국밥, 사)대한황실 문화재단, 이오당(명품한옥숙박), 대한노인 신문사, 백산공방(서각) 피자브릭(피자명가), ibs중앙방송 등이다.
2년여 코로나19로인해 얼마나 힘들었으랴. 그럼에도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고맙다. 그 고마움으로 인해 힘들게 했던 코로나19가 깨끗이 물러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이 공연에는 명 MC 권오춘씨가 진행을 맡았고, 이리스 연예기획 설홍배 대표가 기획을 맡았다.
보자, 이날 전주시를 뜨겁게 달군 정연 가수의 전주 아리랑을.
-호남의 제일문을 들어선다.
풍패지향 전주부에 풍남문 완산칠봉,
품격높은 문화도시 빛고을 전주
판소리 오장단에 한바탕 휘감아도는 예도예향
역사문화소리에 물들고 맛과멋의 고운 향연
얼~쑤 좋다.
한옥마루 토방에 앉은 아련한 추억들
지지배배 노래하던 그 옛날 그 꿈은 일곱색깔 무지개빛
전주아리랑 전주 아리랑-
대중가요계에 멋진 중년으로 통하는 "전주아리랑" 가수 정연.
그는 300여회 무대를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동안 많은 곡을 만들어 제자들을 육성하며 대중가요계에서 활동하는 동안, 이미 가요계 가수로서도 중저음의 카리스마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고, 작사. 작곡가로 그가 만든 여러 곡들이 가요계에 수준 높은 곡으로 평가받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고향이 전주인 그가 이번에 발표한 '전주아리랑'은 참으로 전주를 잘 담아 표현했다는 평이 도내 학자들과 그를 아끼는 시민들에게 평가되고 있으며, 요즘 코로나19 및 경제 시장 악화로 지친 전주시민을 위로하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5월 8일 풍남문 특설무대에서 동료가수, 제자들과 가요무대 트롯빅쇼 무대에서 공개발표 된 것이다.
이런 영광된 자리에 초대받은 필자도 한없이 영광스러웠다.
왼쪽부터 필자, 정연 가수, 허진주 가수, 장주영 교사 |
가수 정연의 이력이 더 눈길을 끈다. 젊은 시절 공직자로 시작하여, 학술단체에 몸담고 강의, 강연 등으로 바쁜 인생을 살았다. 제16대 총선을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평소 잠재되었던 예술적 기질이 발동하여 가수 '정연'으로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한다.
광고기획사, 매니지먼트, 엔터테인먼트, 연극, 뮤지컬 기획제작과 연출감독, 예술감독, 성우로도 활약했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부분의 국악과 전통뮤지컬제작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대중 컨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정연은 은퇴 후 2005년부터 문화예술계에 뛰어들었으며. 그 전부터 성우 음악평론가. 극, 시나리오 작가 연출 감독 등 종합예술인으로 많은 활동으로 서울에서는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대춘향전' 기획제작, '심청전' '뺑파전', 그리고 실험무대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만남', '재즈와 국악의 만남'의 실험 작 등 여러 분야기획 제작 연출가로도 유명한 분이다. .
남원 춘향제 심사위원, 대춘향전 예술총감독으로도 활동했고, 남진, 장윤정, 박상민, 조영남, 인순이, 혜은이 등 유명가수들의 큰 공연을 직접 기획연출 제작한 분이다.
정연, 그는 오늘도 가요계 멋진 중년, 중년 멋쟁이로 불리며 방송 성우로, 뮤지컬배우로, 모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 함께 출연한 허진주 가수나 김다모의 퓨전난타, 국악소녀 김선우, 가수 설홍배, 가수 김하영, 안순희, 곽희선, 김청아, 백미현, 박인경, 박진희, 작곡가 시몬, 그리고 서울에서 온 이은경 대표가 이끄는 미모의 에코무용단들을 일일이 소개 못함을 아쉬워하며 끝을 맺어야 하겠다.
야외에서 공연을 하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전주의 하늘은 옅은 구름으로 해를 가려 축복을 더해주는 듯 했다.
이처럼 전주의 풍남문 특설무대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를 그대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김용복 / 극작가, 예술평론가
김용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