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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갈수록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계약 포기 사례 등이 잇따르면서 분양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9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5월 분양시장이 주춤한 대전에서 KR산업(계룡그룹)이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 공급을 예고했다. 지하 3층~지상 7층 전용면적 28~84㎡ 오피스텔 16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면적형 별로는 ▲전용 84㎡ 115실 ▲전용 73㎡ 21실 ▲전용 55㎡ 23실 ▲전용 28㎡ 1실 등이다. 대전의 신규 주거지로 부상하는 유성구 죽동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과 최근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대전에서 얼마 전 공급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에서 미계약분 등이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전 첫 분양 아파트였던 서구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도마변동 11구역)의 경우 미계약 분 등으로 인해 4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43세대의 주인을 찾았다. 1558세대의 대규모 단지에 미계약 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21년 12월 첫 분양한 '용문역 리체스트'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22세대가 잔여 세대로 남아 있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16.4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부적격 물건 등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해당 물건은 추가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서대전 한국아델리움은 1순위 청약 마감했지만, 정당계약 이후 잔여 세대가 남아 선착순 분양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14일 142세대 추가 분양했다.
씨엘리오 스위첸도 3월 1세대 추가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선 바 있다. 당시 75세대 모집에 2028건이 접수돼 평균 27.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줄어드는 분위기"라며 "특히 일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분양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소규모 공동주택에서의 미계약·미분양분이 발생 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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