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동호 예비후보, 성광진 예비후보, 정상신 예비후보, 김동석 예비후보. |
대전·세종 노동인권협회는 9일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와 증진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해달라"며 성광진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앞서 성 후보는 학교 내 성차별·성폭력 예방 및 성평등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대전여성단체연합(7개 회원단체)과 정책협약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와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는 설동호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7일 "대전교육의 발전과 장애인들의 교육복지를 위해 문화예술을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 되는 방안을 적극 지원해 달라"며 "설동호 예비후보의 평소 문화예술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정상신 예비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정책협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매주 월요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김동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과 함께 대전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가 한 달 여 채 남지 않으면서 후보에 대한 학부모와 교원 단체 등의 잇따른 지지 선언으로 '세 과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선거에 비해 교육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다는 점에서 '세 과시'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쏠리면서 교육감 선거는 눈길조차 끌기 어려운 처지"라며 "부동층을 흡수할 '묘책'으로 후보들 마다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해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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