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단 2명인 것도 아닌 상황에서 1대 1 토론 언급은 다른 후보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이다.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 선거를 불과 한 달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2018년 출마했던 두 남자 후보들끼리 1대 1 양자 토론회를 운운하는 모습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전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의 뜻을 밝힌 후보는 정상신을 포함해 4명인데, 어떻게 둘만의 토론으로 이끌어간다는 말인지, 이것은 의도적 왕따"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성뿐만 아니라 두 남자 후보끼리 토론자로서 운운하는 것은 이 땅에서 여자는 교사, 장학사, 교감 그리고 교장 모두 35년 10개월을 해도 교육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에 낄 수 없다는 시대착오적 성차별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고 저열한 인식"이라며 "선거 토론회를 남자 후보끼리 임의로 양자대결로 하자는 것은 기득권 세력의 오만과 폭력성이다. 이는 입후보자인 여성후보자 정상신은 물론 유권자인 대전 시민 여러분의 권리마저 훼손하는 것으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상신 후보는 앞서 2월 유성중학교 교장직을 명예퇴직한 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후보는 충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충남상업고에서 영어교사로 교직에 입문해 대전교육청 장학사로 전문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동중, 월평중, 만년중 교감을 거쳐 외삼중, 갑천중, 유성중 교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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