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서운 바이러스 때문에 가족을 두고 죽어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얼마 전, 평생을 같이하며 행복했을 때나 힘이 들었을 때 늘 함께 있어 줬던 친구가 코로나로 인해 2년 정도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들었다.
내 가족이나 친척은 아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더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친한 친구를 다시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 슬픔에 빠진다.
나중에 그 친구를 찾아갔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마음이 아파서 그 친구를 생각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우정에 대한 가치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친구가 생전에 아이를 많이 사랑하고, 결혼하면 아기 많이 낳아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살아 있을 때는 좋은 말도 잘 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세상을 사는 것도 재미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친구는 나에게 사람은 언제나 똑같이 세상을 떠나가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다른 누구에게나 잘 대해 주라고 했다.
지금은 보고 싶은 내 친구가 하늘나라에서 나를 보고 기뻐할 것이라 생각하고 나도 이제 슬퍼하지 말고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튼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인 지금,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이겨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인과 몽골인 모두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모두 함께 파이팅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터보 가람한드 명예기자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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