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이서현) |
우리 가족은 남편이 회사 일로 항상 바빠서 가족끼리 먼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 큰맘 먹고 가족이 함께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청주 공항에서 약 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좀 넘었다.
세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다 보니 피곤한 나머지 호텔에 도착해서 몇 시간 쉬었다.
저녁이 되어 갈 만할 곳도 없고 배도 고파서 동문 야시장에 갔다.
사람들은 코로나를 잊은 듯 가게마다 음악이 나오고 손님들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춘다.
우리가족은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양손 가득 음식을 사서 호텔에서 먹었다.
다음날에는 아이들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갔다.
호텔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아쿠아플라넷 주변에서 푸른 바다도 보고 해녀 할머니들이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수확하는 것도 봤다.
실내에 들어가서는 신기한 물고기도 보고 커다란 상어들도 보고 시간이 허락돼 스카이워터쇼도 봤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신나게 구경한 후 서귀포에 있는 헬로키티 아일랜드로 갔다.
딸 셋은 좋아서 신나게 놀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밤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제주 불빛정원으로 이동했다.
다들 배고파서 먼저 제주도에서 유명한 흑돼지를 먹고, 고깃집에서 식사하면 불빛정원 입장료를 50% 할인해줘 혜택도 받아서 불빛정원을 기분 좋게 구경했다.
식당 직원이 사진을 엄청 예쁘게 촬영해주고, 가족사진을 추억에 남는 동영상도 만들어줬다.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지쳐서 9시쯤에 숙소로 돌아왔다.
그다음 날에는 일정 없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짧은 여행이 아쉬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고 싶다.이서현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