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선호도가 낮은 구도심보단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도심 위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가 28일 발표한 2022년 개별주택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9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개별주택은 737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79세대에서 1년 만에 53.9%(258세대)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341세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230세대)보다 48.3%(111세대)가 늘었다.
유성구는 올해 60.7% 증가한 188세대가 개별주택 9억 원을 초과했다. 2021년 117세대에서 71세대 증가한 수치다.
대전 9억 원 초과 개별주택 중 서구·유성구 비중은 71.8%(529세대)에 달했다.
동구는 90세대로 같은 기간 59%(37세대) 증가했다. 중구는 91세대로 지난해(62세대)보다 46.8%(29세대)가량 늘었다. 대덕구는 27세대로 58.8%(10세대) 증가했다.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개별주택(다가구·기타)은 작년보다 1세대(중구) 늘었다.
유성구·동구가 각각 2세대, 중구·서구는 1세대로 집계됐다. 대덕구는 유일하게 20억 원 초과 주택이 없었다.
대전에서 가장 비싼 개별주택은 15억 7900만 원에 공시된 유성구 도룡동의 단독주택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택은 지난해(14억 4100만 원)보다 9.6%(1억3800만 원) 올랐다.
대덕구 대화동에 있는 단독주택은 78만6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년(73만8000원)보다 6.5%(4만8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대전지역 개별주택가격(7만 5917세대)은 평균 4.67% 올랐다. 이 가운데 7만376세대(92.7%)가 상승했고, 1140세대(1.5%)는 하락했다. 4401세대(5.8%)는 신규 공급 또는 가격이 그대로였다.
가격 수준별로는 3억 원 이하 개별주택이 5만8262세대(76.7%)로 가장 많았다.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는 1만3695세대(18.1%), 6억 원 초과는 3960세대(5.2%)로 조사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3억 원 이하 개별주택은 줄어든 반면 3억 원 초과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3억 이하 개별주택은 5만8262세대(76.7%)로 2021년 6만 1649세대보다 3387세대 감소했다.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는 지난해 1만3472세대에서 올해 1만3695세대로 223세대 증가, 6억 초과는 2021년 3316세대에서 올해 3960세대로 644세대 늘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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