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이후 대전 분양시장 활기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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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이후 대전 분양시장 활기 찾을까

올해 3만 2000세대 계획 중 4125세대(12%) 공급 그쳐
하반기 대거 쏠림 전망...업계 "미분양 등 우려" 제기

  • 승인 2022-04-26 16:54
  • 수정 2022-04-29 10:43
  • 신문게재 2022-04-27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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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잠잠했던 대전 분양시장이 6·1 지방선거 이후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서둘러 공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 원자잿값 상승 변수는 있지만, 하반기 대규모 공급이 몰리면 미분양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분양이 진행된 공동주택 단지는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 '대전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서대전 한국아델리움', '리더스시티 5블록', '엘리프 송촌 더 파크' 등 5개 단지 4125세대가 공급됐다.



대전시가 올해 발표한 36개 단지 3만 2002세대 중 12% 가량 소화한 물량이다.

건설사들이 대통령 선거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변수로 몸을 움츠리면서 공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8개월 동안 계획한 2만여 세대의 공급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건설업계에선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몇 차례 분양을 연기한 건설사 관계자는 "철근과 콘크리트 등 공사비 상승에 따라 연기된 부분도 있지만, 사업 절차가 늦어진 탓이 가장 크다"면서 "우리 입장에선 분양시장이 괜찮은 지금에라도 하루빨리 진행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향후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다 보니 미분양 우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올해 대전에서 분양한 공동주택 일부 타입에서 미분양과 미계약이 속출하기도 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기회로 다가온다.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많은 물량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선 내 집 꿈을 실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원자재와 기타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분양가도 많이 오를 것으로 보여 부담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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