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
26일 성광진 후보에 따르면 올해 9월 입주가 예정된 도마·변동 8구역은 초등학생 459명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미처 설립하지 못해 인근의 복수초에 일괄 배정될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복수초 전체 학생 수가 636명에 달해 이들이 유입될 경우 과밀학급이 우려되고, 아파트 정문부터 복수초까지 거리가 약 1.4km로 도보 이동만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성 후보는 23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등 교육복지가 현저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제적 논리와 정책 관행만을 앞세워 학교설립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버드내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도마·변동 재개발지구 내에 학교를 신설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버드내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초·중 통합학교의 형태로 학교를 설립하면 근거리 통학이 가능해지고, 최소비용·최단 시간으로 초등학교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성 후보의 설명이다.
한편, 성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대전시의회와 공동으로 도시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학교설립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학교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도마네거리와 대전교육청 앞에서 도마·변동 재개발지구 내 학교설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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