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 등 각종 개발 호재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 대전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종시 시가변동률은 1.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전국 최고의 땅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세종시 땅값은 16.38% 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7.06% 포인트, 2020년 지가상승률은 10.62%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각종 개발 호재로 땅값은 매 분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신도시보다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조치원과 장군면 등 구도심에서 지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전은 1분기 1.01% 올라 서울(1.08%)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91%로, 전 분기(1.03%) 대비 0.12포인트 줄었다. 2021년 1분기(0.96%)와 비교해선 0.05%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17% → 1.01%)과 지방(0.78% → 0.72%) 모두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가 전국 평균(0.91%)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지방에선 세종과 대전, 부산 (0.91%) 등 3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용도 지역별 상승률은 주거 0.97%, 상업 0.95%, 공업 0.86%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61만 8000 필지(476.6㎢)로, 직전분기보다 19.3%(약 14.8만 필지) 감소했다. 2021년 1분기(약 84.6만 필지) 대비 26.9%(약 22.8만 필지) 줄었다.
토지 거래량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강원이 32.7%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광주(32.2%), 대전(31.6%) 등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2.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7%)이 유일하게 증가했고, 광주(47.0%), 강원(26.1%), 인천(24.3%) 등 전국에서 모두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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