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얘기했다면, 앞으론 본격적으로 통합 논의와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는 한밭대와 통합 논의 시작을 위한 학내 설명회 개최를 시작했다.
첫 설명회는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4월 20일 오후 5시에 열렸다. 21일부터는 직원·조교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26일엔 학생·동문을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매주 화·수·목요일마다 교수, 직원·조교, 학생·동문을 위한 설명회가 5월 19일까지 예정돼 있다. 설명회는 기획처장의 통합 논의 자료 발표 및 공유가 40분 동안 진행되며, 80분 동안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설명회는 그동안 수렴한 구성원의 의견과 질의를 토대로 대학 간 통합 논의를 위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한다. 충남대는 앞서 1월부터 대학 구성원 대표들을 만나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2월 15일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교수회, 단과대학 학장, 학과장, 각 직능단체의 대표, 총학생회 대표, 전체 학과의 학생 대표, 총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자리에선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이진숙 총장의 생각을 공유했다.
학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로드맵도 그려졌다. 5월 19일 마지막 설명회를 마친 이후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5월 20일부터 6월 20일 사이 진행하겠다는 게 충남대의 계획이다.
통합 논의를 대외적으로도 얘기할지에 대한 판단은 6월 말에 결정된다. 이때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면,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최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토대로 통합 논의 개시 여부가 결정되면 이후 양 대학 간 논의는 우리 대학과 상대 대학교를 상황을 고려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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