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교육에 대한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어 실력은 지난 6년 동안 향상되지 않았고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한국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은 잘하고 영어 말하기는 서툴까.
수학 시간에 학생들은 수학 시험을 보고 과학 시간에는 과학 시험을 본다.
간단히 말해 시험을 보는 것은 완료되고 의사소통 능력은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회화 능력은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4월 6일 중학교에 다니는 제 학생들과 이 문제를 놓고 인터뷰를 해 봤다.
첫 번째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영어로 말하기를 원치 않았다. 영어를 듣거나 외국인을 만날 때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며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했다.
중학교는 시험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수업한 것을 공부해야 한다. 시험평가 때문에 공부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학생은 한국의 영어 교육은 영어 의사소통 개선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순히 학업성취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평가 도구라고 답했다.
그래서 모든 문법을 암기 방식으로 공부하고 외웠다 해도 시험이 끝나면 쉽게 잊어버린다고 답변했다.
세 번째 학생은 수업시간에 많은 문법을 흡수해야 하지만 배운 것을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언어 자료의 양과 그것을 말하는 연습의 양 사이에 큰 불균형이 존재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누군가가 영어로 그들에게 말할 때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를 수 있다.
만약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그들의 지식을 말하고 적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할 때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레니로즈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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