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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은 그동안 중단됐던 축제와 체육회 등 교내 야외 행사와 함께 대면 축제 재개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오프라인 상에서 소규모 축제와 행사를 긍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목원대의 경우 이달 코로나로 취소했던 벚꽃제(봄축제)와 동아리박람회를 재개한 데 이어 기존에 5월 체육대회 개최 여부도 검토 중이다. 5월에 예정된 음악대학 졸업연주회도 관객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취소했던 미술디자인대의 어린이미술실기 대회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엠티 등 숙박형 프로그램의 진행은 시기상조일 수 있어 당분간 제한할 예정이다.
개교 70주년을 맞는 충남대도 지난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교·내외 참석자를 제한하는 등 행사 규모를 축소했지만, 올해는 5월 24일 개교기념식 오프라인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남대는 그동안 거리두기 제한으로 진행하지 못한 봄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배재대도 다음 달 셋째 주에 3일간 대면으로 축제를 운영해 학생들이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지역 대학가는 2~3년 만에 대면 축제 계획을 알리면서 일상 회복 걸음을 뗀 셈이다.
대학생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A 대학 한 학생은 "지난해에는 푸드트럭 오고 하기는 했지만, 콘서트홀에서 100명만 모이고 유튜브 생중계로 이뤄졌다"며 "올해엔 대학 동기들도 만나고 공연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마련돼 설렌다"고 대면 행사 재개를 환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람들이 몰리면 이동량이 많아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교육부는 5월 20일 유·초·중·고와 대학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부터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교육활동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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