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chairing'이지만 영어의 뜻과 다르게 'chair/의자'의 현재형으로 의자를 들고 야외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16년 음주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의자 하나로 나만의 음주를 즐기자고 한 발상에서 생겼다.
그 후 2018년에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에서 의자를 들고 야외에 나가 나만의 공간을 즐기는 행위에 대명사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은 물론 익숙한 외출도 못하게 되어 혼자 식사하는 혼밥처럼 야외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 좋은 접이식 의자에 종류도 다양화하고 가볍고 저렴한 것도 많아지고 매장의 매출도 2019년에 비교해 1.5배나 늘어났다. (2020년 자료)
아시다시피 캠핑 장비를 정렬하려면 고액이지만 의자 하나면 아주 저렴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의자에 앉아 휴식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SNS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요즘은 여러 경승지에서 관광객을 불러낸 하나의 수단으로 의자 대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도 한다.
이젠 벚꽃도 피니까 의자가 아니더라도 돗자리에 앉아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꽃 구경 해보면 어떨까. 사토 리츠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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