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마련된 이동형 PCR검사소에서 검사 받는 학생들 |
대전교육청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의 코로나19 확진 검사 접근성 증대를 위해 운영하던 고정·이동형 PCR 검사소도 4월까지만 운영한다.
1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고정·이동형 PRC 검사소는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한 파악과 대처에 나서기 위해 운영됐다.
이동형 검사소는 3월 10일부터 학교 신청에 따라 우선순위를 판단해 이동검체팀이 방문해 확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고정형 PCR 검사소도 대전교육청 대강당 앞 로비와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후면 주차장 2곳에서 4월 6일부터 추가 운영했다.
4월 14일 기준 이동형 PCR 검사소는 총 14학교를 방문했고, 고정형 PCR은 평균 90~1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PCR 검사소 모두 이달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데다, 일반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해 PCR 검사소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달 사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발생은 반절 가량 줄어들었다. 3월 17일 0시 기준 대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9248명이었다. 교직원도 같은 날 기준 770명으로 총 1만 18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4월 15일 0시 기준으로 대전에서 코로나 확정 판정 후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모두 3170명이며, 교직원은 403명으로 집계됐다. 총 4113명이 치료 중인 상황이다. 한 달 사이 1만 명에 달하던 확진자는 4000명 대로 확 줄어든 셈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동형과 고정형 PCR 검사소는 우선 4월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계획돼 있다"며 "운영 초기에 비해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 등이 가능해서인지 점차 방문 인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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