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충남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 앞에서 지난해 6월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시위 모습. (사진=중도일보DB) |
지난해 3월 부대 선임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상관들의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두 달 여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의 사망사건 책임자를 규명하는 재조사가 시작된다. 법원행정처와 대한변호사협회가 각각 특검 후보자를 2명씩 추천하고, 이 중 교섭단체가 2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게 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뒤 최대 12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민간인 특별검사가 군에서 벌어진 사건을 수사하는 일은 창군 이래 최초다. 특검의 수사대상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2차 피해 유발 등 불법행위와 함께 국방부와 공군본부 내 은폐, 무마, 회유 등 직무유기·직권남용의 불법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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