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는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다가온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학내 간담회 개최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간담회 등 내용을 토대로 통합 논의 자료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설명회 등의 통합 논의 시작을 위한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1월 대학 구성원 대표를 만나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이어 2월 15일부터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교수회, 단과대학 학장, 학과장, 그리고 대학의 각 직능단체의 대표, 총학생회 대표, 전체 학과의 학생 대표, 총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친 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논의 시작을 위한 학내 간담회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통합 논의 자료 발표 및 공유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고 나면 6월 말에는 통합 논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통합 논의를 위한 학내 TF를 구성할 전망이다. TF가 구성되면 양 대학 간 통합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학교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 대학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대학의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18차례에 걸친 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며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했고, 이를 통해 수렴한 구성원의 의견과 질의를 토대로 대학 간 통합 논의를 위한 자료를 준비해 4월 중 시작되는 설명회를 통해 대학 구성원에게 발표 및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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