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수요·입주 현황[부동산지인 캡처] |
1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 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2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 비율은 57.33%로 5대 광역시 평균(52.64%)보다 4.69% 포인트 높다.
노후화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49.93%)과 비교해선 7.4%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대전에 이어 노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로 54.33%를 기록했고, 부산이 52.30%로 뒤따랐다.
울산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절반 아래지만, 동구(62.62%)와 남구(61.1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은 아파트 입주 물량도 빈약한 편이다.
5대 광역시 중 올해 입주했거나 예정된 아파트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내년은 입주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5658세대 수요가 필요한데 입주량은 3782세대에 불과하다.
올해 대전 입주 아파트는 13개 단지 1만 35세대다. 수요(7338세대) 보다 2697세대가 '초과' 공급된다. 하지만, 내년 입주 물량은 3762세대로 수요(7357세대)대비 공급(3595세대)이 부족하다.
대전에 이어 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은 광주로 1만5049세대가 예정돼 있다. 수요량인 7280세대 보다 물량이 과잉 공급된다. 대구(수요 1만2047세대)는 2만1525세대, 부산(수요 1만6920세대) 2만6482세대, 인천(수요 1만4942세대) 4만1876세대가 입주한다.
아파트 가격이 고공 행진한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은 22.76% 상승했다. 부산 강서구(48.24%), 대전 서구(38.26%)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진 데다 전셋값까지 상승하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자가 지속해서 늘었다"며 "지난해 입주 물량도 적어 새 아파트 갈증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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