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노후화 심각...20년이상 비율 5대 광역시중 최고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아파트 노후화 심각...20년이상 비율 5대 광역시중 최고

전국 평균보다 4.69% 포인트 높아
내년 입주 물량 수요대비 공급 부족

  • 승인 2022-04-13 16:32
  • 수정 2022-04-29 10:44
  • 신문게재 2022-04-14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20413_155426
대전지역 아파트 수요·입주 현황[부동산지인 캡처]
대전지역 아파트가 늙어가고 있다.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5대 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1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 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2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 비율은 57.33%로 5대 광역시 평균(52.64%)보다 4.69% 포인트 높다.

노후화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49.93%)과 비교해선 7.4%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대전에 이어 노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로 54.33%를 기록했고, 부산이 52.30%로 뒤따랐다.



울산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절반 아래지만, 동구(62.62%)와 남구(61.1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은 아파트 입주 물량도 빈약한 편이다.

5대 광역시 중 올해 입주했거나 예정된 아파트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내년은 입주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5658세대 수요가 필요한데 입주량은 3782세대에 불과하다.

올해 대전 입주 아파트는 13개 단지 1만 35세대다. 수요(7338세대) 보다 2697세대가 '초과' 공급된다. 하지만, 내년 입주 물량은 3762세대로 수요(7357세대)대비 공급(3595세대)이 부족하다.

대전에 이어 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은 광주로 1만5049세대가 예정돼 있다. 수요량인 7280세대 보다 물량이 과잉 공급된다. 대구(수요 1만2047세대)는 2만1525세대, 부산(수요 1만6920세대) 2만6482세대, 인천(수요 1만4942세대) 4만1876세대가 입주한다.

아파트 가격이 고공 행진한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은 22.76% 상승했다. 부산 강서구(48.24%), 대전 서구(38.26%)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진 데다 전셋값까지 상승하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자가 지속해서 늘었다"며 "지난해 입주 물량도 적어 새 아파트 갈증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