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선 신입생 충원율이 국립대가 100%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는 반면 중도탈락자는 대조적인 수치를 보였다.
10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밭대다. 한밭대는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7%로, 재적 학생(신입생) 2070명 중 145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145명 중 138명이 자퇴, 7명이 미등록했다. 이어 가장 높은 중도탈락 학생 비율을 보인 곳은 충남대다. 충남대의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6.9%다. 재적 학생 3707명 중 255명이 중도탈락했으며, 이 중 253명이 자퇴, 2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립대 중에선 중도탈락 비율 6%를 기록한 곳은 대전대와 배재대다. 대전대의 중도탈락 비율은 6.2%이며, 재적 학생 2209명 중 134명이 학교를 합격한 후 다니지 않았다. 136명 중 134명이 자퇴, 1명은 미등록, 1명은 기타 사유로 중도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재대의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6.1%로 재적 학생 2197명 중 중도탈락 학생은 134명이다. 134명 중 116명이 자퇴, 18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한남대는 중간 수치로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5%다. 재적 학생 2849명 중 142명이 중도 탈락했고, 133명이 자퇴, 9명이 미등록 사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대(대전 캠퍼스), 우송대, 목원대는 4% 비율을 기록했다.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우송대가 4.1%로 가장 낮았으며, 건양대(대전 캠퍼스)가 4.2%, 목원대가 4.4%를 기록했다. 우송대는 90명(자퇴 83명, 미등록 7명)이, 건양대는 24명(자퇴 32명, 미등록 3명), 목원대는 87명(자퇴 81명, 미등록 6명)이 중도 탈락했다.
대전에서는 신입생 충원율이 국립대 위주로 높았으나, 신입생 중도탈락자도 국립대가 높은 비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역대학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합격을 한 뒤 자퇴를 하는 인원이 있더라도 아무래도 교육부의 주요 평가 기준 중 하나가 신입생 충원율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중도탈락 비율보단 충원율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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