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메이저 건설사는 물론 지역 건설사들이 대거 눈독을 들이면서 입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7일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21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설명회엔 GS건설, 호반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건설, 일성건설, 제일건설,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한화건설, 신동아건설, 우미건설, 두산건설, 태영건설, 디엘이앤씨, 에이치제이(HJ)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신공영 등과 지역 업체인 계룡건설산업과 금성백조가 수주 의지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조합은 입찰보증금으로 500억 원(현금)을 책정했고, 단독 또는 2개사 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 참여를 허용했다.
현장설명회에 예상보다 많은 다수의 건설사가 다녀가면서 입찰 성사 여부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입찰 마감은 5월 6일이다.
조합원들의 알 권리 등을 위해 홍보활동은 한 달간 진행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은 시공사 선정 전까지 2회 이상 합동 홍보설명회를 열어야 한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겐 알 권리와 공정한 선택권을 보장을 위해 10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공사에 충분히 홍보활동을 제공하고, 조합원들에겐 건설사들이 제안한 내용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조서연 도마변동5구역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시공사 홍보 활동을 제한해 오면서 7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업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입찰이 마감되면 조합원들이 회사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달 정도 합동 홍보설명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마변동5구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총 2874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한 지역 특성과 함께 해당 구역의 사업성이 높게 평가돼 많은 건설사가 참여했다"며 "특히 그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공사들이 현장설명회에서 수주 의지를 내비치면서 과열 양상 조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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