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네거리 일대 주상복합 추진 단지[네이버 지도 캡처] |
건설사들이 알짜배기라 불리는 지하철 역세권 인근 부지를 매입해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류·용두동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역 인근의 상업시설이 고층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일부 사업구역은 노후화된 상가시설을 철거하거나 세입자와 협상 과정을 벌이고 있다.
오랜 기간 도심이 형성된 해당 사업지는 교통과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줬고, 사업성 또한 우수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업에 속도가 붙는 구역은 오류동 제일가구프라자가 포함된 2필지다.
광주의 금화건설이 시행하고, 보광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해당 사업지는 2021년 12월 건축허가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어 분양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골드클래스 브랜드로 분양하는 해당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47층에 총 328세대(아파트 205세대, 오피스텔 123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대전 건설업체인 동건종합건설이 추진하는 주상복합도 주목된다. 용두동 대림가구타워와 이미 확보한 부지를 포함한 1개 필지로 개발한다.
내년 공사를 목표로 진행하는 해당 구역은 2개 동, 최고 44층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250여 세대 규모로 계획됐다.
용두동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던 B구역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 건설이 시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 계획은 관할 자치구인 중구에 접수되지 않았다.
인근 부동산 업계는 40층 이상의 규모로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는 후문이다.
또 최근 매각 소식이 전해진 세이백화점 자리에도 주거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류·용두동 구역은 상업지역으로 워낙 위치가 좋고, 용적률이 높아 건설사들이 의지를 갖고 사업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대전사거리 일대가 주거복합 타운으로 탈바꿈되면 주변 상권과 기존 주택들과 함께 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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