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등 업무 교육부가 지속해야"… 대통령 인수위의 교육부 업무 이관 움직임에 우려 목소리

5일 전국 대학 부총장협의회 성명서 발표… 대학교육 등 업무 교육부서 과기부로 옮기려는 계획 중지 주장

대학교육,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의 업무를 교육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옮기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 대학 부총장협의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대학교육 업무 등을 교육부에서 과기부로 옮기려는 계획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대학 부총장협의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인수위 계획은 교육 목표와 재정지원사업의 자율성 및 당위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중시하는 차기 정부 철학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산학협력 지원 기능의 과학기술부 이관은 지역대학 소멸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부 수도권 대형 대학이 평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되면서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성이 깨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국 대학 부총장협의회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부의 산학 협력지원 기능을 강화해 미래형 인재 양성 대학교육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