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
장기간 방치된 도시 속 공원들이 특례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놀이·휴식공간은 물론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대전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추진하는 지역 내 민간공원 특례사업 용전근린공원, 월평공원(정림지구), 문화공원 등의 아파트 공급이 예고됐다.
먼저 계룡건설은 4월 용전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엘리프 송촌 더 파크'를 분양한다. 2021년 하반기 '엘리프(ELIF)' 론칭 후 대전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거 브랜드다.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동구 용전동·송촌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79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대전 첫 민간특례 사업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환경 등에 대한 가치가 커진 주거 시장에서 쌍청근린공원, 동춘당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화건설은 6월쯤 월평공원(정림지구)에 '한화 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정림·도마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6개 동(1·2단지), 1349세대가 들어선다.
또 문화공원 특례사업은 올해 3분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 문화동 일원에 건설되는 공동주택 509세대(13~16층)가 예정됐다. 문화공원 사업은 18만8500㎡에 체험·문화·소통의 숨과 공원관리사업소 등 공원시설(15만7173㎡), 비공원시설(3만1327㎡)인 아파트와 2종 일반주거지역이 조성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부족한 공동주택 물량을 공급해 주거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합리적인 선에서 고분양가 책정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자연 보전을 하면서 지형 등을 훼손하지 않고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