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검사 양성 예측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4월 학교 방역 지원 계획'에 따르면 4월 셋째 주부터는 초·중·고 학생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활용 등교 전 선제검사를 주 1회로 변경하지만, 집단 거주 시설인 학교 기숙사의 경우 계속 주2회 선제 검사를 진행한다.
적용 대상은 전국 학교 기숙사 1120여 개, 학생 11만 2000여 명이다. 선제검사 양성 예측도는 90%가 넘었다.
교육부는 3월 2~20일 학생 444만 9971명과 교직원 52만 7350명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응답 결과인 선제검사 결과와 PCR 검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 선제 검사의 양성예측도가 92.9%였다. 이 기간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총 52만 5825명이 양성이라고 응답했는데, 이 중 92.9%인 48만 8491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학생 선제 검사 인원을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학교급이 낮을수록 높은 양성 예측도를 보였다.
초등학생 전체 선제검사 시행 인원 205만 5800명 중 양성 인원은 12.2%인 25만 741명이었는데, PCR 검사 결과 실제 확진 인원은 23만 9871명으로 양성률이 95.66%로 가장 높았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선제검사 시행 인원 35만3021명 중 양성 인원이 3만759명(8.71%)이었는데 이 중 94.16%인 2만 8962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4월 학생·교직원 검사용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공물량 총 4313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예산은 교육부(313억 원)와 시도교육청이(731억 원) 3대 7의 비율로 부담한다. 4월 대학에도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공물량 약 58만 8000개를 지원한다.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활용되는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 24곳에서는 3월 24일까지 총 10만 3894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1만 3834명(13.3%)이 양성으로 확인돼 등교 중지됐다.
교육부는 4월에도 현장 이동형 PCR을 계속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기숙사 확진 학생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의 기숙사와 해기사 양성과정 운영학교 실습선을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 현황과 관리 방안에 대한 자체 점검을 통해 부족한 사항을 보완하도록 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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