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제2 집무실 추진에도 세종 아파트 값 35주 연속 하락 '역대 최장'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통령 제2 집무실 추진에도 세종 아파트 값 35주 연속 하락 '역대 최장'

2021년 7월 26일부터 내림세... 이 기간 5.73% 포인트 하락

  • 승인 2022-03-27 18:13
  • 신문게재 2022-03-28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부동산... 202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35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장 기간을 뛰어넘었다. 세종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기대감에도 주요 지역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이 적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1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하락했다. 2021년 7월 26일부터 3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세종시 아파트값은 5.73%포인트 하락했다.

이전 최장 하락은 2019년 1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33주다. 보합을 이뤘던 2019년 1월 14일 포함하면 37주째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는 하락세를 보이는 세종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추진을 꼽고 있다.



세종시는 2020년 '행정수도 이전설' 등의 영향으로 한 해 아파트값이 44.9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해 12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성구(-0.08%)는 상대·봉명동 고가 위주로, 서구(-0.06%)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도안·만년동, 중구(-0.02%)는 문화·태평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주 0.01% 하락한 대덕구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동구는 2주 연속 보합으로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충남은 보합(0.00%)을 이뤘고, 충북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하락 폭을 유지, 서울(-0.01%)은 하락 폭 축소했다. 지방(0.01%)은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1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전북(0.09%), 광주(0.05%), 강원(0.0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0.19%)을 비롯한 대구(-0.15%), 전남(-0.05%), 대전(-0.04%), 경기(-0.03%),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 하락 폭을 유지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0.32% 내렸다. 2021년 11월 22일부터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세종시는 정주 여건 양호한 일부 지역의 전세수요가 소폭 증가하며 하락 폭 축소됐으나, 입주 물량 영향 등 계속돼 내림세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8%), 경남(0.08%), 충북(0.06%), 경북(0.06%), 광주(0.04%) 등은 상승했다. 제주(0.00%)는 보합을 이뤘다. 세종(-0.32%), 대구(-0.18%), 인천(-0.13%), 대전(-0.07%), 전남(-0.04%) 등은 하락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