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8대 마지막 교육위원회에서도 사업 격차 해소를 당부하고, 실적 차이가 나지 않도록 교육청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1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관련된 질타가 나왔다. 교육청이 매년 5개 자치구로 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업에 집중하는 자치구가 있는 반면 2년째 예산을 불용한 곳도 있어서다.
혁신교육지구는 2019년부터 교육청과 5개 자치구가 협력을 맺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목적이다. 청소년들의 교육이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주된 골자다.
하지만 집행하는 예산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자치구마다 교육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대덕구는 해당 사업에 2억 7240만 원을 투입한 반면 중구는 3000만 원 집행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대전교육청이 사업 진행도, 성과 등에 대한 점검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기현 시의원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5개 자치구가 모두 추진하고 있으나, 구별로 사업 진행이 안 되는 곳이 많다"며 "코로나 때문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산 집행 적정성이나 사업 진행도, 성과 등은 교육청에서 지속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엄기표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일부 자치구에서 미진한 상황이었으나, 올해 2월에 각 자치구 국장님들을 모시고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였다"며 "홍보와 관련된 부분은 명심하고, 사업이 적극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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