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정점 어디까지"…확진자 급증에 학교 현장 한계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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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정점 어디까지"…확진자 급증에 학교 현장 한계 도달

급식조리사 대체인력 사실상 불가능 교사 인력풀 한계, 학습 공백 우려감

  • 승인 2022-03-21 17:22
  • 수정 2022-04-29 09:40
  • 신문게재 2022-03-22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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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일선 학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교사·급식종사자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력 공백 문제까지 겹쳐 학교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2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대전지역 학교 총 확진자는 3만 2610명으로 전일 대비 학생 496명, 교직원 5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2534명이며, 치료 중인 교직원은 541명이다. 학생 누적 확진자는 3만 76명이며, 치료 중인 학생은 6921명에 달하는 등 신학기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 폭증과 더불어 방역지침 변화까지 겹치면서 일선 학교들은 새 학기 적응주간 이후 불안감이 한층 더 커졌다.

당초 방역 지침 변경에 따라 14일부터 동거인이 확진돼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학교 현장에선 숨은 감염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도 커졌다. 학생은 물론 교사·급식조리사 등 교직원까지 줄줄이 확진되면서 곳곳에서 공백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개학 후 셋째 주 대전에서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조리실무자들의 확진에도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면서 대체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달 영양교사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개학 후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확진 시 대체인력이 없다'를 꼽았는데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과중한 교사 업무와 학생의 학습 공백 등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인력 풀이 구성돼 있어도 실질적으로 단기간 교사 공백을 대체할 사람이 없고, 구인에 소모되는 행정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게 학교현장의 목소리다. 교사들이 등교 및 원격 수업 준비를 하고 방역 관련 업무를 떠맡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한 두 명이 확진될 경우 조리실 유지가 가능하지만, 많은 분들이 확진 시 대체식으로 전환되기도 한다"며 "조리실은 현실적으로 바로바로 대체가 어려운 곳이다. 대전지역 내 학교 중 2곳이 대체식으로 운영된 것은 그래도 많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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