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모델링보다 수익성이 높고 향후 대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점과 대전 '최초', '통합 리모델링' 선례를 남길지도 관심이다.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19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건설사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각사의 기술력과 경험 등을 어필하며 수주 의사를 드러냈다.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2020년 12월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2021년 2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5월 도시계획업체, 11월 설계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설립에 앞서 자체 설문조사에선 이날 현재 주민 45%가 찬성했다. 조합설립 동의서 받는 절차를 본격 추진할 경우 법적 동의율인 66.7%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진위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불고 있는 리모델링 붐이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에서도 반응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근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어가 생소한 시기인 2020년 말 추진위를 출범해 1년 3개월 지난 지금 많은 분이 아파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리모델링 사업 성공 열쇠를 쥔 모든 분들이 높았던 문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앞으로 대전 최초(국화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국화아파트 5개 단지는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다.
현재 국화동성(672세대), 국화라이프(560세대), 국화신동아(666세대), 국화우성(562세대), 국화한신(450세대) 등에 291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리모델링이 추진될 경우 기존 세대수보다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어 총 3346세대 규모로 탈바꿈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1기 신도시는 물론 전국 아파트 노후화가 심각해 리모델링을 진행 하고 있는데 대전은 반응이 없다. 이번 설명회에 대형 건설가가 참여하면서 리모델링 시장 방향은 물론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된다"라며 "국화아파트 5개 단지가 통합해 메이저 건설사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면 지역에서 제2, 제3의 국화 단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후된 시설을 바꾸면서 주민 자산가치와 삶의 질 향상을 일깨워 주는 개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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