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택시장 움직임 변수로 규제 완화 등이 꼽히는데, 향후 정책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매매가격은 0.02% 내려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0.19%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세종 아파트 가격은 매물적체 등 영향과 거래심리 위축으로 34주 연속 떨어졌다.
대전은 -0.08%로 11주 연속 내렸다. 5개 자치구 중 동구(0.00)만 유일하게 보합을 이뤘다.
구별로는 서구(-0.12%)가 입주 물량 등의 영향을 받은 관저·정림동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유성구(-0.10%)는 죽·봉명동 신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중구(-0.09%)는 대흥·오류동 주요 단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덕구는 0.01% 하락했다.
하락장을 지속하는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0.16% 내렸다.
경기(-0.04%)가 내림 폭을 유지한 가운데, 이천(0.27%)과 안성(0.14%)의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띈다. 두 지역은 정주 여건 양호,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전북(0.08%), 경남(0.08%), 광주(0.05%) 등은 올랐고, 부산(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셋값은 지난주(-0.02%) 하락 폭을 유지했다. 이중 세종시는 전주(-0.35%) 보다 2배가량인 0.65%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다.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거래가 발생해 내림 폭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대전이 0.17% 하락했다. 서구(-0.34%)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관저·도안동 위주로 떨어졌다. 유성구(-0.15%)는 죽·봉명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했고, 중구(-0.07%)는 오류동에서 가격이 내렸다. 대덕구는 -0.01% 내렸고, 대덕구는 보합(0.0%)을 나타냈다.
전북(0.10%), 경남(0.09%), 강원(0.07%), 충북(0.06%), 광주(0.04%) 등 지역의 전세가는 상승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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