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0.03% 상승했다. 전국 주택가격 지표는 아파트를 포함해 연립·단독주택을 모두 집계한 결과다.
전국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승 폭은 전달(0.1%)과 다양한 하방 요인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06%→-0.03%)은 2019년 7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0.14%→0.08%)은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0.04%)은 서초구(0.02%)와 동작구(0.01%)를 제외한 23개 자치구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경기(-0.04%)도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중 유일하게 인천만 0.06% 상승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줄었다.
광역시 중에선 광주(0.23%)와 부산(0.05%)이 상승했다. 가격 하락이 지속하는 대전(-0.08%)과 대구(-0.28%)는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로 아파트(-0.02%)만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연립주택(0.02%)과 단독주택(0.19%)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0%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1%→-0.07%)은 하락 전환했고, 지방(0.12%→0.06%)은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0.06%)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파트 전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하락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15% 였다. 지방은 0.06%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억2753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이보다 8600만원가량 비싼 5억1411만원이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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