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북방 인과 남방 인의 만두를 먹는 흥미로운 차이점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북방 인과 남방 인의 만두를 먹는 흥미로운 차이점

  • 승인 2022-03-17 17:15
  • 신문게재 2022-03-18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clip20220316092052
중국식만두 샤오롱바오
중국의 음식은 남방이든 북방이든 모두 특색 있는 음식이어서 사람들이 뭐든 먹으면 잊기 어렵다. 남방과 북방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음식에 있어서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남방 사람들은 쌀을 좋아하고 북방 사람들은 면을 좋아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일부 음식은 공통된 것이지만 먹는 방법, 조리법 등은 다르다. 생각해 보면 재미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두는 남북이 큰 차이가 있다.

지금은 생활이 좋아져서 먹을 수 있는 만두소가 매우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만두소를 선택해도 사람마다 항상 그 몇 가지를 즐겨 먹는다. 남방은 해산물이 매우 많고 평소에 해산물 같은 것을 많이 먹는다. 만두에 이런 것들을 넣는다. 예를 들어 오징어, 새우 등이 들어간 만두 등이다. 남방 사람들도 부추, 돼지고기 등이 들어간 만두를 먹지만 해산물 만두를 많이 먹는다. 북방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를 넣은 만두를 많이 먹는데 반찬도 대부분 배추, 파, 부추 등이다.

남방 사람들은 만두를 대부분 구워서 물만두를 만들거나 냄비에 직접 부치는 반면 북방 사람들은 만두를 더 진한 맛으로 먹거나, 만두를 신맛이 나는 탕이나 돼지고기를 넣은 물만두, 새콤하고 매운 국물에 돼지고기소를 넣은 만두를 만들거나 만두를 삶아서 그릇에 담아 소스에 찍어 먹는다. 북방 사람들은 찐만두를 즐겨 먹는다. 한 시루 한 시루 잘 팔리고 인기가 높다. 음식에 있어서 남방 사람들이 밥을 비교적 정교하게 먹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정확하 게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새우를 싼 만두는 안에 많이 넣지 않고 한두 개만 빚으면 충분하다. 한편, 북방 사람들은 만두는 속이 꽉 차서 보기에도 매우 크고 꽉 끼는 느낌이 강하다. 먹기도 탱탱하고 느슨하지 않으며 빚는 기법도 간단하다. 디자인은 한두 가지가 흔하다. 남방 사람들이 빚은 만두는 모양이 다양하고 보기에 매우 이쁘다.

북방 사람들은 밀가루 음식을 잘 먹기 때문에 만두를 먹으면 밀가루 반죽을 직접 빚는 것을 좋아한다. 직접 만든 것이 효과가 좋고 먹기에 더욱 맛있다. 끈적임도 좋아서 한 봉지에 빚으면 된다. 그러나 남방의 만두 껍질은 대부분 밖에서 사온 것이다. 그들은 밀가루 반죽을 잘 만들지 못하고 자주 만들어 먹지 않기 때문에 사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깥의 껍질이 모두 말라서 쌀 때 전혀 접착도가 없고 물을 묻혀 입을 봉해야 하기 때문에 만두를 빚는 것도 매우 힘들다.



북방 사람들은 만두를 자주 먹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다고 한다. 만두를 한 번 만드는 것이 정식이다. 다른 밥으로 먹을 줄도 모르고 만두만 먹으면 된다. 만두를 많이 빚어서 한 번에 충분히 먹는다. 하지만 남방 사람들은 다르다. 만두를 적게 만들고 삶거나 구워서 식탁에 올리고 다시 다른 요리를 더 볶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조로워 보인다고 한다.한영란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1.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2.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3.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