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소아(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1차·2차 접종) 및 청소년(12~17세) 대상 3차 접종이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백신접종은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 접종 기회를 제공하되,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할 예정이며 그 외에 대상자는 자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아 대상 기초접종(1차·2차 접종)은 소아용으로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차 접종과 2차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한다.
소아용 백신은 제조사가 식약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연구에서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감염예방 효과는 90.7%로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2차 접종을 완료한 청소년(만 12~17세)의 경우 접종완료 3개월 이후부터 3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기초접종 완료 후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동일하게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력하여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소아와 청소년이 원활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권고하는 것이므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며 "유·초·중등학교 등에 백신접종 시 유의사항, 이상반응 증상 주요 질의응답(FAQ)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여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소아·청소년이 접종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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