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교육의 미래를 열다] 대전교육청,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충남대학교 교육연구소 주최로 릴레이 인터뷰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인 충남대학교 교육연구소(소장 김정겸)는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지역 교육계 대표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COVID19와 세계시민교육 등 지역사회의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함께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역사회의 교육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코로나 상황을 맞아 급변하고 있는 일선학교의 변화양상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김정겸 교육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는 각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교육계 수장들의 강연 이후 사전에 준비한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에 중도일보에서는 신학기 개학을 맞아 2회에 걸쳐 지역사회 교육현안과 이에 대한 논의들을 집중 인터뷰 형태로 재구성봤다. <편집자 주>

대전교육감과의 대담에서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최근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사태 속에서도 적절한 교육방향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교육계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면서도 기초 학력과 창의력 교육 등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진 점에서 유익한 자리였다.

대담 첫머리에서 설동호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미래교육으로의 변화에 더욱 힘쓰고, 철저한 학교방역 체

계를 바탕으로 온전한 교육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정보화 시대로의 진입,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변화와 2022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 KAIST 등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서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활동 중심 교육의 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고교학점제 전담팀과 소인수 선택 과목 지원을 위한 대전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등 교육계 변화에 대한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교육 공동체 중심의 정책 및 행정지원,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사 및 재정 운영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설 교육감은 특수교육, 저소득층, 취약계층 등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복지 지원 확대 방침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전통적인 안전, 보건 기준을 강화하고 심리적 정서적 회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학교 방역 3단계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3월 11일까지를 집중방역주간으로 운영하며, 마스크, 신속항원검사 키트 등의 학교 방역 물품과 방역인력을 지원하며, 방역 상황에 따라 4개로 구분된 학사유형을 학교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여 학생들의 생명권과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의 온라인 교육환경과 학력격차 문제에 대한 김정겸 소장의 질문에 대해 설 교육감은 총 5359억원이 투입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소개하며 학교 인프라를 개선하고 교원의 역량과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조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학력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방과후 교과 보충학습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대학생 튜터링 및 프로그램들을 통해 초, 중, 고등학교의 보충 학습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부출연연구원이 소재한 대전시의 특징을 반영한 진로교육과 고교학점제 준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설 교육감은 대전의 특징을 반영한 차별화된 진로교육과 고교학점제 준비가 가능하다며, 고경력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한 멘토링 수업과 전문가 지원단, AI전문가의 찾아가는 특강 및 진로체험, 학교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최신 과학기술 분야 21개 프로그램의 실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있는 창의융합교육과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설명도 이어졌다.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전국대회 최우수상,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한국코드페어 대회 대상,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대상 수상 등의 우수한 실적을 토대로 충남대학교 AI융합교육전공을 통한 교사 재교육과정 운영 및 미국 실리콘밸리 체험학습 등 지속적이고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전형 생태전환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환경동아리 운영을 지원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도 곁들였다.

김정겸 충남대학교 교육연구소장은 "교육의 본분을 지키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고등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차원의 학술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