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통과' 은행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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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통과' 은행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본격화

도시계획, 공공청사, 용적률, 층수, 경관 개선 등을 향후 논의

  • 승인 2022-02-21 17:54
  • 수정 2022-04-29 10:35
  • 신문게재 2022-02-22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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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1구역 사업지
상업비율 등의 문제로 수년째 답보상태였던 대전 은행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201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안이 문턱을 넘어섰고, 최근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심의에서 정비계획이 조건부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21일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2월 11일 중구 은행동 일원 은행1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변경)·정비계획(변경) 및 경관 상세계획(안)이 도계위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위원회는 주변 지역을 고려해 도시계획과 기반시설, 공공청사, 용적률, 층수, 경관 개선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심의에 통과한 계획안은 면적 8만3147㎡, 약 3000세대 등으로 설계됐다. 다만, 시간적 여건상 세부 사항 등은 소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해 확정되지 않을 상황이다.

조합은 다음 달 소위원회 통과를 예상하면서, 4월 총회를 통해 조합설립을 변경할 계획이다.

또 교통 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 절차를 진행한 후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진행해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정비사업 관계자는 "은행 1구역 조건부 통과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자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면서 "역세권 개발 등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위원회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사업 계획에서 100% 원안 가결은 없다. 상업비율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인가를 받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성이 떨어져 오랜 기간 중단됐다. 지난 2019년 새롭게 조합을 설립하고 집행부를 구성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1구역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상가시설 비중을 낮추고 주거 공간을 늘려 사업성을 크게 높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은행 1구역은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대전시와 협의해 공공시설 등을 확충하는 등 명품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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