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세종시 아파트 30주 연속 하락...이 기간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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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세종시 아파트 30주 연속 하락...이 기간 -4.75%↓

역대 최장((2018년 12월 24일~2019년 9월 2일)인 37주보다 -0.98%포인트 확대
대전 7주 연속 약세 14일 기준 -0.06% 내려

  • 승인 2022-02-20 16:41
  • 신문게재 2022-02-21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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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을 맞고 있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하락 기간(37주)에도 근접했다.

세종시 영향을 받는 대전은 올해 역대급 입주 물량(9900여 세대)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4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를 기록해 30주 연속 하락했다. 2021년 7월 26일부터 내린 아파트값은 이 기간 -4.75% 떨어졌다.

세종시 최장 하락은 2018년 12월 24일부터 2019년 9월 2일까지로, 당시 -3.77% 하락했다. 이번 하락 분위기는 역대 최장인 37주와 비교해 하락 기간은 짧지만 내림 폭(-0.98%포인트)은 더욱 확대됐다.



부동산원
세종시는 2020년만 해도 전국 부동산 매매가를 주도했다. 당시 행정수도 이전설에 날개를 달고 한 해 아파트값이 44.93% 급등하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집값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상승 또는 보합을 이뤘지만, 세종은 매주 평균 -0.16% 내렸다.

올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1.46% 하락했다. 1월 3일 -0.41%를 시작으로 10일 -0.28%, 17일 -0.22%, 24일 -0.19%, 31일 -0.13%, 2월 7일 -0.10% 내렸다. 하락 폭이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이번 주(-0.13%) 다시 내림세가 커졌다.

신규 입주 물량과 거래 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돼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대전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 전환되는 등 7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14일 기준 -0.06%로 하락했다.

서구와 유성구의 내림 폭이 컸다. 서구는 -0.09%, 유성구는 -0.07%로, 중구(-0.04%), 대덕구(-0.01%)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동구는 보합(0.00%)을 이뤘다.

올해 대전 아파트값은 -0.26% 내렸다. 특히 세종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유성구가 -0.46%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구(-0.44%), 중구(-0.16%), 대덕구 (-0.02%)가 뒤를 이었다. 대전에선 유일하게 동구(0.30%)만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약 2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2월 2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2019년 8월 4주 이후 처음 하락이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20%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대구(-0.09%), 인천(-0.06%), 대전(-0.05%), 경기(-0.04%), 서울(-0.03%), 울산(-0.01%) 등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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