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몽골의 얼음 축제 |
몽골의 계절은 한국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한국의 사계절보다 기온이 낮다. 특히 겨울은 북부 지역 온도가 영하 45~48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춥다.
몽골의 추위는 12월 22일부터 시작해 9일간의 추위가 아홉번 지나가면 새봄이 온다해서 아홉 곱하기 아홉(유승 유스인 유스)이라고 한다. 추위 순서로 첫 추위, 젊은 추위, 어른 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끔 견딜 수 없는 혹독한 겨울 추위로 가축이 많이 얼어 죽고 유목민들의 피해가 큰 경우도 있다. 한겨울에는 호수가 얼어붙기 때문에 자연 빙판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자연 빙판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말, 자동차로 다닐 수 있을 만큼 단단하다.
몽골 사람들이 '바다'라고 부를 만큼 큰 호수가 있는 '홉스굴 노르' 국립공원에서 추위를 즐길 수 있는 얼음 축제가 매년 열린다. 어른, 아이 모두가 볼이 붉어지도록 축제를 즐긴다.
얼음 축제는 다양한 주제로 참가할 수 있다. 먹거리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음 썰매, 놀이 기구, 얼음 예술 작품 전시 등 눈으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얼음 깨기 대회를 열어 상대 편 얼음을 잘 깰 수 있도록 얼음을 밀어 붙인다.
그 중에 마차 썰매 대회가 있는데 몽골 사람들의 생활에서 말은 빼놓을 수 없다. 축제 참가자들은 추위를 잊고 오히려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행사를 찾은 많은 사람이 몽골전통 의상인 '델'을 입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명예기자단 김서인(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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