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림성은 백제시대 이곳의 지명을 따서 가림성이라고 불렸다. 성흥산의 산 중턱에 만들어진 산성으로 501년 (백제 동성왕 23년)에 축조됐다.
이곳에서 서동(무왕)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던 장소였다는 구전과 수령이 400년 넘은 느티나무 밑에서 연인끼리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입소문, 그리고 나뭇가지 일부가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사랑나무'로 불리게 됐다. 또한 '서동요', '대왕 세종', '호텔 델루나' 등 애틋한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면서 연인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떠올라 수많은 관광객이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부여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부여 가림성 사랑나무는 사진작가들의 일몰 사진 성지이자 역광 실루엣과 별 궤적 사진을 촬영하는 숨겨진 명소이기도 하다.
김채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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