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4주(24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대전을 비롯한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이 1년 10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은 135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1월 넷째 주(24일 기준)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0%로 2020년 4월 첫째 주 이후 94주 만에 보합을 이뤘다.
5개 지역 중에선 대전과 대구가 하락했고, 광주와 울산, 부산은 상승했다.
대전은 2021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1월 24일까지 5주간 전세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매물적체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내림세(-0.12%)를 보였다. 서구(-0.26%)는 도안·복수동 중소형 평형, 유성구(-0.12%)는 송강·지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중구는 -0.01% 내렸고, 동구와 대덕구는 보합(0.00%)을 이뤘다.
대구(-0.06%)는 신규 입주와 매물적체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달서구(-0.17%)는 유천·대곡동 (준)신축, 중구(-0.09%)는 수창·남산동, 수성구(-0.05%)는 범물·지산동 위주로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0.01%) 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약 2년 7개월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25개 구 중 9개 구가 하락했고, 6개 구는 보합을 이뤘다
설 명절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줄고, 대출금리 인상 부담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돼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됐다.
세종은 전세 거래 감소와 하락 거래 발생으로 이주에도 하락(-0.30%) 폭이 가장 컸다. 인천(-0.06%), 경기(-0.02%) 지역의 전세가격도 내렸다.
충북(0.15%), 강원(0.11%), 경남(0.11%), 충남(0.10%) 등은 상승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0→107개)은 감소, 보합(22→23개)·하락 지역(44→46개)은 늘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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