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 원대의 지역 최대 규모 사업장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점에서 수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2021년 12월 30일 열린 장대B구역 재개발 입찰 설명회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엔씨, 계룡건설 등 5곳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들 건설사는 20일 오전 11시까지 응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입찰은 올해 대전 재개발사업지 중 처음 시공사를 선정하는 현장이자, 지역에서 노른자로 평가되는 곳이다.
참여 건설사들 또한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주택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내세워 조합원 선택을 기다린다. 해당 브랜드는 서울 강남에서 최초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를 고급화한 '푸르지오 써밋'으로 차별화한다. 지역에 처음 내놓는 브랜드로 장대B구역 수주에 공을 얼마나 들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림산업에서 사업자명을 바꾼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차별화를 바라는 조합원의 의지가 강해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 결과를 봐야 하지만 조합원 대다수가 고가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바라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은 입찰 후 조합원의 투표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친 후 2월 중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에서 관련 사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장대B구역 재개발은 유성구 장대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9개 동, 2900세대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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