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규제 빗겨간 오피스텔... 2021년 한 해 매매거래 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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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규제 빗겨간 오피스텔... 2021년 한 해 매매거래 13조원

4분기 매매가격 1.03% 상승... 투자가치 증명
대전 5곳 904세대 분양 뜨거운 청약 열기 보여

  • 승인 2022-01-18 14:35
  • 신문게재 2022-01-19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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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2021년 한 해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대체한 오피스텔이 주목받아 왔다. 일 년 동안 13조 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무엇보다 당첨 후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는 물론 1주택자들까지 청약에 나섰다. 젊은 층과 신혼부부 등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오피스텔 투자로 경쟁을 부추겼다. 업계에서는 가격 부담이 적고,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조 오피스텔 시장=2021년 한 해 오피스텔 매매 거래에 몰린 돈은 14조 원을 달한다.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자 수요자들은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면서다.

실제 오피스텔은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분양권 등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어 누구나 당첨 기대도 할 수 있다. 아파트 청약 시 제출하는 자금조달계획서 작성도 하지 않아도 되고, 대출, 세금 등도 자유롭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2021년 오피스텔 매매총액은 전국 기준 13조9867억3235만 원이다.



서울이 5조3271억987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조5425억5947만 원), 인천(1조5206억2977만 원) 등 순이다. 전국 오피스텔 시장의 약 81%에 달하는 금액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선 부산이 1조1790억6021만 원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충남(2873억6768만 원), 경남(2023억5228만 원), 대구(1541억5617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 지역은 전국 거래 금액의 약 13%를 차지했다.

전용면적별로 전용면적 59㎡ 이하에 가장 많은 매매총액(8조6327억 원)이 몰렸다. 이어 전용면적 59㎡ 초과~84㎡ 이하(2조7602억 원), 전용면적 84㎡ 초과(2조5938억 원)의 순으로 거래총액이 집중됐다.



▲상승폭 확대 관심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조사한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보면 2021년 4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03% 상승했다. 전세가는 0.84%, 월세는 0.44% 올랐다.

먼저 매매가격 상승 폭은 전분기대비 상승했다. 지난 한 해 매매총액을 주도했던 서울은 1.0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역을 넓혀 수도권으로 보면 1.21% 올랐다. 지방은 오른 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0.33% 상승했다.

매매가와 달리 전국 전세금은 상승 폭이 둔화됐다.

3분기 0.94%의 상승 폭을 나타냈던 전세가는 0.84% 축소됐다. 서울과 지방에서 상승 폭이 확대(서울 0.74%→0.82%, 지방 0.36%→0.38%)됐지만, 수도권(1.09%→0.96%)에서 전세가가 빠지면서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을 주도했다.

전국 월세 가격도 전세가를 따라갔다. 0.54% 상승했던 전분기보다 상승 폭이 축소돼 0.4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62%에서 0.49%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과 지방은 상승 폭은 소폭(서울 0.22%→0.23%, 지방 0.20%→0.23%) 올랐다.



▲대전 순수 오피스텔 5곳 904세대 분양=지난 한 해 포문은 연 곳은 8월 선보인 유성구 용계동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가 433세대 분양에 나서 37대1 경쟁률을 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용문동 일대에 공급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청약에는 98실 모집에 7068건의 청약이 접수해 평균 72.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성구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는 1단지 273세대, 2단지 60세대, 3단지 40세대를 분양했다. 총 373실 모집에 총 10만318명이 접수해 평균 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열기가 대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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