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고전'... 세종 집값 25주째, 대전은 2주연속 하락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해에도 고전'... 세종 집값 25주째, 대전은 2주연속 하락

  • 승인 2022-01-13 17:25
  • 수정 2022-04-29 10:29
  • 신문게재 2022-01-14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 둔산동 아파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세종시 아파트값이 새해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주째 내림세다.

2년 9개월 만에 상승장을 끝낸 대전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부담, 대선 변수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하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쨋주(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 아파트 가격은 -0.28%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 기점으로 -2.08% 내렸다. 매물적체와 거래활동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되는 분위기다.



대전 부동산 시장도 먹구름이다.

2019년 4월 중순 이후 올해 하락세로 전환한 대전 집값은 2주 연속 내림세(-0.03%)다.

5개 구별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낮았던 원도심 상승 폭이 줄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서구(-0.09)와 유성구(-0.07)는 하락세가 지속 됐다. 미분양이 속출하는 대구는 -0.06으로 하락 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3%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제주가 0.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주(0.11%), 강원(0.09%), 충북(0.09%), 충남(0.09%)이 상승했다.

부동산원이 아파트값 동향을 공표하는 전국 176개 시·군·구 중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31곳이다. 전주보다 4곳 줄었다.

전국 전셋값은 0.03%로 상승 폭이 둔화 됐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에 따라 대전과 세종은 하락했다.

세종(-0.38%)은 전세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적체, 대전은 (-0.04%)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을 받았다.

원도심인 동구(0.0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0%)는 대출 규제로 상승에서 보합, 서구(-0.09%)와 유성구(-0.07%)는 신규 입주 물량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의 경우 급매물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대선 전까지 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심리가 살아나면 상승 분위기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