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도시재정비촉진지구. |
조합설립 법정요건인 주민 동의율 75%를 훌쩍 넘기는 등 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단지는 도마변동 재개발 사업 중 두 번째로 많은 3000세대의 대규모 물량과 최근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형 평수가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 추진위는 14일 오후 중구 BMK웨딩홀에서 조합창립 총회를 진행한다.
해당 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율 85%를 확보했다. 조합원의 자발적 동의로 2021년 말 80%를 넘겨 법적 동의율을 충족해왔다.
총회에서는 이두하 현 추진위원장인 단독 조합장 후보에 올랐다. 찬반 투표로 진행하는 조합장 선거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위원장이 재개발 사업 완료까지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도마변동 13구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대로 대지면적 17만 8107㎡, 3000세대 이상 규모의 단지로 예정됐다. 당초 지하 3층~지상 33층, 3210세대로 계획됐지만, 40~50평형의 대형 평수와 초호화 공간을 상징하던 펜트하우스를 선보이면서 세대 수를 소폭 줄였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09년 촉진지구 지정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존치지구로 관리돼 왔다. 최근 주변 지역 재개발 사업이 일면서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2021년 6월 17일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조합 설립이 완료되면 사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합 설립 후 한 달 내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하 위원장은 "인근 사업지인 도마변동 4, 5구역 개발 속도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하루 빨리 시공사도 선정 하겠다"면서 "현재 4개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회 이후 사업자를 확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반대 의견 없이 많은 도움을 줘 여기까지 왔다"며 "사업승인 인가 등 많은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명품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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