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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코앞에 두고 분양에 나설 경우 주목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는 지난해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해를 넘기게 돼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2022 임인년 새해 마수걸이 분양은 선화동 일대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 또는 '도마변동 11구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아파트들은 2월 중순 모집공고를 내고 견본주택을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상 이러한 절차를 거쳐 일주일 전후해 분양 일정이 맞춰져 다음 달 분양이 예상된다.
먼저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은 효성중공업과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다우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으로 전용면적 39㎡, 59(A·B·C)㎡, 74(A·B)㎡, 84(A,T)㎡ 등 총 997세대로 구성됐다. 이 중 744세대가 일반분양이다. 분양가는 평당 1470만 원이다.
도마변동 11구역도 조합설립 12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단지 브랜드가 '베르디움'으로 예정됐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으로 변경해 색채 경관 등 심의를 거쳐 일정이 올해로 변경됐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으로 11개 동 전용면적 39㎡, 49㎡, 59㎡, 74(A·B)㎡, 84㎡ 등 총 1558세대로 구성됐다. 조합원 물량 437세대, 일반분양은 1017세대다. 일반 분양가는 평당 1520만 원이 책정됐다.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회덕지역주택조합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3월 대선 전 분양이 관측된다.
해당 단지는 대덕구 읍내동 일대 4만여㎡ 일원 지상 25층 11개 동으로 총 745세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23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 한 관계자는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다 보니 분양 일정을 확정하는 데 신중한 부분이 있다. 여러 상황을 봤을 때 3월 이전에 공급하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해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선거 이후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을뿐더러 사업 지연이 지속될 경우 향후 분양시장도 예측할 수 없어 계획한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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