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아파트 전경. |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출 규제,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둘째주(12월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0%) 및 서울(0.10%→0.07%), 지방(0.12%→0.0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9%), 충남(0.15%), 경남(0.15%), 인천(0.13%), 광주(0.13%), 충북(0.12%), 경기(0.11%), 경북(0.11%), 전북(0.10%) 등은 상승, 세종(-0.47%), 대구(-0.03%)는 하락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0.08%를 기록했다.
대전역 인근 개발사업 영향으로 동구(0.13%) 용운·효동, 정주여건 양호한 중구(0.09%) 용두·목동 주요 단지, 유성구(0.07%) 덕명·지족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거래량 감소로 인한 매물 누적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세종은 하락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지난주(-0.33%)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져 -0.4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 등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으로 지난 7월부터 21주 연속으로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 상황도 매매가와 비슷하다.
대전의 전세가도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0.06%를 기록했으며 세종 또한 지난주(-0.29)보다 하락폭이 -0.33%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하락세 보이며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거래 감소로 인한 매물 누적의 영향으로 점차 축소되고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세종도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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